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토요칼럼] 수신제가(修身齊家)가 곧 치국(治國)의 본령이다. 어느 기업가의 ‘골드 룰’

  • 이창호 대기자 기자
  • 입력 2026.04.25 02:1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작은 가정의 질서가 국가와 기업의 번영을 결정짓는 법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혁신의 길이다

[한중연합일보 이창호 대기자] 구한말부터 현대사까지, 우리 민족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선각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곤 했다.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먼저 집안을 다스려야 한다." 이 낡은 듯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교훈이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2026년 오늘날, 다시금 경영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작은 가정을 화목하게 꾸려나가는 힘과, 수만 명의 임직원이 포진한 대기업 및 거대 공동체를 이끄는 동력은 그 뿌리가 같다.

 

본지는 최근 재계에서 회자되는 한 중견 기업가 A 회장의 사례를 통해, 그가 말하는 '핵심 기본(Core Basics)' , 경영의 '골드 룰'을 추적해 보았다.

 

수신제가.png

 

첫 번째 골드 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성실

 

A 회장은 매일 아침 5, 손수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누군가는 "회장님쯤 되면 가사 도우미를 쓰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는 단호하다. "자신이 머문 자리를 스스로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수만 명의 생계가 달린 기업의 미래를 정리하겠는가."

 

그는 가정 내에서의 작은 규율이 곧 조직의 기강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가족 간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태도가 기업의 신뢰 경영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실제로 A 회장은 지난 30년간 단 한 번의 납기 지연이나 결재 누락을 허용하지 않았다.

 

'작은 가정의 화목'을 지탱하는 것은 거창한 사랑의 고백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사소한 성실함에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두 번째 골드 룰, 경청과 수용, '식탁의 철학'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십의 본질은 '소통'에 있다. A 회장은 매주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모이는 식사 자리를 '비판 없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한다.

 

여기서 그는 가장 나이 어린 손자의 이야기도 끝까지 경청한다. '식탁의 철학'은 기업 현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그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시로 공장을 찾는다. "회장님, 이 나사 하나가 공정을 늦춥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즉각 설비를 개선하는 결단력은, 가정 내에서 길러진 '수용의 근육' 덕분이다.

 

큰 공동체를 잘 끌어가는 힘은 군림하는 권위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태도에서 나온다.

 

세 번째 골드 룰, 원칙을 지키는 '엄격한 공정'

 

가정을 잘 꾸리는 이는 자녀를 편애하지 않는다. 공동체를 이끄는 이 역시 측근을 우대하지 않는다.

 

A 회장은 자신의 친인척일지라도 실력이 없으면 경영 일선에 배치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정직을 가르쳤다면, 기업에서도 공정을 실천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 때문이다.

 

과거 그가 경영 위기에 처했을 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동의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평소 회장이 보여준 사심 없는 경영과 공정한 보상 체계가 두터운 신뢰의 벽을 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본을 지키는 것, '상벌의 공정성'이야말로 대규모 공동체를 유지하는 황금 열쇠다.

 

다시 '기본'이 이끄는 시대로...,

 

현대 경영학은 복잡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 모든 기법의 밑바닥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작은 가정을 다스리는 마음으로 구성원을 대하고,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듯 조직의 기본을 살피는 리더가 우리 시대에는 절실하다.

 

A 회장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큰 기업을 일구고 공동체를 번영시키는 비책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아침 당신의 거실을 정리했는가?

가족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응답했는가?

 

그 작은 '골드 룰'의 실천이 곧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거대한 기업가 정신의 시작이다.

 

20260104012703_uztgakql.jpg

/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저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구일보'에도 실립니다.

 

ⓒ 한중연합일보(韓中聯合日報) & kcu.news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창호 칼럼] AI 시대, 한중 예술문화의 새 문을 열자
  • [한중연합일보] 용혜인 의원,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하나를 선택하라
  • [한중연합일보] 안중근의 동양평화와 한중일 경제공동체
  • 대한기자신문 추천도서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
  • [한중연합일보] 분홍 모란 두 송이, 한중의 마음을 잇다
  • [이창호칼럼] 끼와 감각은 학습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 [한중연합일보] 징더진 (景德镇),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성공…중국 세계유산 61건으로 늘어
  • 한중수교 34주년 기념포럼 국회 개최…
  • [한중연합일보] 中명나라 친왕릉의 시작을 만나다… 명(明) 노왕릉(魯王陵) 탐방
  • [한중연합일보] 화환 대신 시민, 의전 대신 현장… 김상욱 울산시장의 첫날이 던진 메시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토요칼럼] 수신제가(修身齊家)가 곧 치국(治國)의 본령이다. 어느 기업가의 ‘골드 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