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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합일보] 인연, 방향이 존재한다

  •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 기자
  • 입력 2026.05.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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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소.”

[한중연합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좋은 인연이란 단순히 자주 만나고 오래 알고 지낸 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인연은 삶의 어느 순간, 마치 오래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마음의 결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특별한 힘을 지닌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때로 정말 인연이 이렇게 좋구나라는 말을 가슴 깊이에서 꺼내게 된다.

 

그것은 계산된 관계 속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인간적 울림이며, 시간과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정서적 신뢰의 경험이다.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어떤 이는 스쳐 지나가고, 어떤 이는 기억 속에서조차 희미해진다.

 

그러나 좋은 인연은 다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않았더라도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안하고,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진심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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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 진가는 더욱 분명해진다.

 

삶이 흔들리고 억울함과 외로움이 밀려올 때, 좋은 인연은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당신 혼자가 아니다라는 존재의 온기를 전해 준다.

 

그 한마디, 그 짧은 침묵의 공감이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든다.

 

경험적으로 보아도 인간관계의 깊이는 물질이나 조건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배려와 진심 어린 태도가 관계의 수명을 결정한다.

 

식사를 함께하며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힘든 순간 연락 한 통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곁에 남아 있는 사람. 그런 이들이야말로 삶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귀한 인연이다.

 

사람은 결국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을 오래 기억한다.

 

화려한 언변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진정성 있는 태도이며, 일시적 이익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묵묵한 신뢰다.

 

좋은 인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서로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만나고 나면 마음이 맑아지고, 다시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지는 관계가 있다.

 

반대로 어떤 관계는 반복될수록 피로와 상처만 남긴다.

 

그래서 인연에도 방향이 존재한다. 사람을 낮추고 흔드는 관계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관계가 결국 오래간다.

 

진정 좋은 인연은 상대를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까지 품어 주려 노력한다.

 

또한 좋은 인연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완성된다.

 

요즘 시대는 빠르게 친해지고 빠르게 멀어지는 관계가 많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인연은 분명 존재한다.

 

함께 웃었던 순간보다 함께 견뎌낸 시간이 많을수록 관계는 깊어진다.

 

그래서 인생 후반으로 갈수록 사람들은 관계의 숫자보다 마음 둘 수 있는 사람 한 명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결국 좋은 인연이란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하고, 지친 마음에 다시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결국 진심 앞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며 좋은 인연을 만났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

 

, 정말 인연이 이렇게 좋구나.” 그것은 우연처럼 시작되지만, 서로의 진심으로 완성되는 가장 아름다운 삶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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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우리가 아는 중국 우리가 모르는 중국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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